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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무인 지게차 시장, 2023~2024년 피크 타임”

2022-12-12
뉴스 - 매체 보도

[산업일보]

 

인류 전체에 큰 충격을 안긴 전염병 코로나19는 물류 현장을 빠르게 자동화 시켰다. 여기에 최근 금리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 인력 확보 난항 및 인건비 상승 문제 등이 더해지면서 AGV(Automated Guided Vehicles, 무인운반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GV의 한 종류인 무인 지게차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비전나비 로보틱스(VisionNav Robotics)는 한국 물류 시장의 AGV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수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비전나비 로보틱스 코리아 한예화 대표이사

비전나비 로보틱스의 한국지사인 비전나비 로보틱스 코리아의 한예화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AGV 시장 동향을 이야기 하며 “자율주행 무인 지게차를 주력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시장 발전 양상이 가장 좋은 지역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있는 전동 지게차가 약 30만 대 정도로 추정되며, 이중 2028년까지 3만 대 가량이 무인 지게차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한 대표는 “2023~2024년이 한국 무인 지게차 시장의 피크 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비전나비 로보틱스 코리아의 이상호 영업팀장은 “기업들이 신규 창고 구축 보다는 기존 창고를 물류 자동화해 비용을 절감하려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터넷 배송 등이 증가해 자연스레 물류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고, 특히 신선식품 및 냉동 창고 분야의 수요가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이 기업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무인 지게차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에 약 13조 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 전망이 유망하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ESG 이슈가 강조되면서 지게차 시장 또한 내연기관보다 전기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로, 비전나비 로보틱스의 제품들 또한 지난 2020년 CE 인증을 마쳐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전체 직원의 약 70%가 R&D 인력으로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개발해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물류 영역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비전나비 로보틱스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비전나비 로보틱스 코리아 이상호 영업팀장

한 대표와 이 팀장은 무인 지게차는 단순히 유인 지게차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로봇’임을 강조했다.

 

이 팀장은 자율주행 로봇 기술의 핵심으로 ▲위치를 결정하는 내비게이션(Navigation) ▲감지 및 인지하는 퍼셉션(Perception)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모니터링(Monitoring) ▲효율적인 배차를 위한 스케줄링(Scheduling) 등 총 4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비전나비 로보틱스는 3D 슬램(SLAM)이라는 신기술을 사용해 최초 맵핑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고, 사람과 화물을 인식하는 비전 기술로 디테일한 판단이 가능해 고정 지그나 데크 같은 설비 없이도 작업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컨설팅한 내용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시뮬레이션해 동선과 교통 트래픽 등을 확인해 정확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로봇 컨트롤 시스템(RCS)으로 작업 상태 및 지게차의 현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다. 트럭에 제품 상·하차 시에는 브라이트 아이(Bright EYE) 시스템을 통해 트럭 내부의 빈공간을 파악한 후 작업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비전나비 로보틱스 코리아 (좌)한예화 대표이사 (우)이상호 영업팀장이 무인 지게차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직까지는 AGV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한 대표는 “무인 지게차와 작업자가 함께 일하면 현장의 안전사고 등을 줄일 수 있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측면에서 인건비 절감 및 감가상각이 빠른 시간에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나비 로보틱스가 물류 현장별 상황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용 시 어떻게 작업이 이뤄지는 지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실제 창고 현장처럼 구성한 비즈니스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한 대표는 “모든 업종이 마찬가지겠지만 현지화의 핵심은 서비스”라며 “모든 현장 셋업과 유지보수 등은 한국어 가능한 인력으로 구성하고, SW와 UI 또한 한글화 작업으로 현장 작업자가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S 또한 직접 대응해 빠른 시간 내 문제에 대한 판단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